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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 리뷰/흥미있는 도서 리뷰

진주 귀고리 소녀, 무엇을 말하는 눈빛일까 Girl With a Pearl Earing

by 쩌라맘 2021. 8. 19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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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글 진주 귀고리 소녀

저자 트레이시 슈발리에

이 그림을 아마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. 소녀가 미소를 살짝 띠고 있는 모습이 마치 모나리자의 모습과 비슷하여 북구의 모나리자라고 부르기 때문입니다. 이 소녀의 미소를 보고 있으면 정말 책 속의 내용처럼 그림을 그린 화가와 모델이 된 소녀는 무슨 관계일까?라는 생각도 들고 소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? 하며 궁금해지기도 합니다. 그리고 머리에 두른 천은 무슨 뜻일지도 궁금해집니다. 하얀 하녀 모자도 아니고 파랑과 노랑의 천이라니 말입니다. 이 책의 저자인 트레이시도 저와 같은 호기심을 가지고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합니다. 소녀의 얼굴과 미소만 보고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가 만들어지다니 저자도 참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. 실제 저자는 이 '진주 귀걸이 소녀'를 발매한 뒤로 전세적으로 인기를 끄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됩니다. 또한 이 책의 인기를 바탕으로 스칼렛 요한슨과 콜린 퍼스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었습니다. 영화로 제작된 다음에서 많은 영화제에서 상도 받았습니다. 이 책은 저자의 이름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. 이 책을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우연히라도 보게 된다면 꼭 보시기를 추천합니다.

소녀와 화가의 이야기 

'진주 귀고리 소녀'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. 하녀인 그리트는 화가 베르메르의 화실에 하녀로 들어가게 됩니다. 처음 부분에 중요한 내용이 나오는데 그리트는 그날 저녁에 쓸 야채를 색에 따라 분류해 놓은 것을 보고 베르메르의 마음에 들어 하녀로 들어가게 됩니다. 저는 이 부분이 그리트와 베르메르가 앞으로 긴밀한 관계가 될 것이라는 암시를 주는 것 같습니다. 그리트는 베르메르에게 그림에 약간의 재능이 있음을 인정받게 되고, 누구도 들어가서 청소하지 못하는 장소인 베르메르의 화실을 청소하게 됩니다. 화실을 청소하는 조건은 모든 물건을 다시 놓여 있든 그 자리에 그대로 두는 것입니다. 화실을 청소하며 둘은 점점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게 됩니다. 이에 사랑인 건지 단순 선망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. 베르메르의 부인 카타리나는 질투가 많은 사람이라 이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. 그리고 어느 날 베르메르를 후원하는 화가가 찾아옵니다. 그는 그리트는 마음에 들어 하고 그리트의 모습을 그리도록 합니다. 베르메르는 그리트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게 되고, 그리트의 귀를 바늘로 뚫어 카타리나의 진주 귀걸이를 달아줍니다. 그 그림을 보고 카타리는 질투를 하게 되고, 그리트는 평소 그녀에게 관심을 가졌던 푸줏간의 피터와 하룻밤을 보냅니다. 그리트는 결국 쫓겨나게 되고 그 모습을 베르메르는 화실의 커튼 사이로 쳐다보게 됩니다. 그리고 시간이 많이 흐른 어느 날 10년 뒤쯤 진주 귀걸이가 다시 베르메르 화가의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. 

 

이 책을 후 느낀 점

이 둘은 과연 사랑일지 아니면 서로 비슷한 점에 대한 이끌림일지 궁금합니다. 서로 다른 신분차에서 오는 호기심일까요? 아니면 베르메르는 아내를 완벽히 사랑하지 않지만 그녀와 다른 모습을 가진 그리트의 모습에 매력을 느낀 걸까요? 참 저도 그 시절의 네덜란드로 가서 베르메르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. 그러나 저는 이 둘의 어떤 감정을 사랑이라고 믿고 싶습니다. 그림만 보면 꼭 그림 속 소녀의 눈빛이 애처롭게 비밀스러운 사랑을 고백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. 그리고 사랑이고 믿어야 그림 속 화가와 소녀의 관계가 더 신비롭고 매혹적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. 그리고 그리트가 한 번도 보이지 않았던 머리카락을 베르메르에게 보인 점에서 둘은 더 사랑이지 않을까? 하는 생각도 듭니다. 이 책을 읽다 보면 베르메르의 작품이 글과 연계되어 나옵니다.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의 작품을 이야기를 통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. 요즘 인기 있는 미디어 아트 전시회를 감상한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도 베르메르의 작품 전체를 빛으로 쏘아 보여주는데 참 멋있고 그의 작품을 이렇게 감상하다니 감동으로 왔습니다. 책을 읽고 나니 그곳에서 그의 작품을 본 것이 참 더 반가웠습니다. 책을 읽고 나면 이렇게 때로는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. 얀 베르메르의 작품을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'진주 귀걸이 소녀'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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